허태열 "국민·대의원, 박근혜 생각 짐작할 것"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8.06.20 10:00
오는 7월3일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친박근혜계' 허태열 한나라당 의원은 20일 "박 전 대표의 정치노선을 같이 하는 많은 국민이나 대의원이 박근혜 전 대표가 어떤 생각을 갖고 이 선거에 관심을 갖고 있는지 짐작해 다 알 것"이라고 말했다.

허 의원은 이날 오전 불교방송 '유용화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박 전 대표를) 여러번 만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대 출마자 중 '진짜' 친박을 자처하며 박 전 대표의 간접 지원사격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박 전 대표는 허 의원의 출마에 대해 가타부타 입장을 드러내지 않아왔으나 최근 측근에게 "(허 의원에게) 열심히 하시라고 하세요"라고 말한 걸로 알려졌다.

허 의원은 양강 구도를 이뤘던 박희태 전 국회부의장과 정몽준 최고위원에 대해선 "정치적 경력이나 국민적 인지도 면에서 저보다 훌륭하신 분"이라면서도 "국민과 대의원이 과연 두분이 대표가 됐을 때 당의 변화와 쇄신에서 어떤 느낌을 가질 것인지"에 대해 의문을 표시했다.


이어 "그야말로 그 나물에 그 밥, 이런 식이 되면 과연 이 난국이 수습될 수 있겠는가 이런 점을 국민과 대의원이 깊이 보고 있지 않겠느냐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1인2표제로 시행되는 전대에서 타후보와의 연대가능성에 대해선 "항상 열어놓고 선거 전날까지도 다각적인 검토를 해나가며 연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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