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글로벌 정책공조 가능성 높아져-SK證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 2008.06.20 09:02
SK증권은 최근 고유가로 원유 수요국과 생산국이 모두 부담을 느끼고 있어 정책공조가 가시화될 수 있다며 극단적인 시각을 자제할 것을 주문했다.

원종혁 SK증권 연구원은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면서 금융불안까지 이어지고 있지만, 유가에 대한 부담은 정책공조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 연구원은 지난주(6/11~6/18일) 글로벌 증시는 0.3% 상승했지만 인플레이션 우려가 여전히 시장을 압박하고 있고, G8회담에서 유가에 대한 대책을 논의한데 이어, 사우디의 증산 소식, 부시 정부의 대책 등이 연이어 나오고 있지만 가시적인 유가 하락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대형 금융기관은 실적발표 이후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지만 지역은행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면서 금융불안이 연장되는 등 미국 금융불안도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유가의 방향성에 큰 영향을 주는 약달러 추세가 쉽게 바뀌기는 어려운 것으로 판단했다.

원 연구원은 "미국의 강달러 지지발언에도 불구하고, 미 경기지표는 여전히 부진하고 유럽과 이머징 국가들은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강달러에 유리한 환경 조성이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원 연구원은 그러나 원유 수요국과 생산국이 모두 유가에 부담을 느끼고 있어 정책
공조가 가시화 될 수 있다며 극단적인 시각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가 지적했다.

한편 SK증권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 수출국의 반등 주요국 대표지수 중 노르웨이, 캐나다, 러시아 등 원유 관련 국가들이 선전했다. 노르웨이가 3.58%로 가장 높았고, 캐나다, 러시아도 각각 2.42%, 1.95% 상승했다. 국가 위험이 불거졌던 베트남도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3.14% 상승한 반면 중국의 부진은 계속됐다. 상해A/B지수가 각각 2.7%, 4.1%하락하여 30개 지수 중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글로벌 증시(MSCI AC기준)를 섹터별로 보면, 소재섹터가 2.11%오르며 시장 대비 강세를 기록했다. IT와 금융섹터도 각각 1.06%, 0.67% 상승하며 시장 대비 강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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