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131달러 후퇴..'中 에너지값 인상'

뉴욕=김준형 특파원 | 2008.06.20 04:35
중국의 에너지가격 대폭 인상 여파로 국제 유가가 급락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4.75달러(3.5%) 하락한 131.93달러로 마감, 지난 10일 이후 최저가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전날에 이어 이날 오전에도 나이지리아 정유공장 폐쇄 등의 여파로 배럴당 137.35달러까지 치솟았다. WTI 7월물 만기일이 20일로 다가온데 따른 변동성 확대도 가세했다.

그러나 중국정부의 에너지 가격 인상으로 급락세로 반전했다.


이날 중국 정부는 국내 휘발유가격과 디젤가격을 입방미터당 1000위안(144.90달러) 인상한다고 밝혔다. 인상률은 17-18%에 달한다.
전기요금은 다음달 1일부터 4.7% 인상될 예정이다.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석유 소비국인 중국의 이번 에너지 가격 인상폭은 최근 4년동안 가장 큰 것이며 이로 인해 중국의 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유가 약세 배경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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