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대운하사업 중단, 사업단해체"

머니투데이 김정태 기자 | 2008.06.19 16:55

(상보)"민간 제안서도 안받는다" 사실상 운하포기

국토해양부는 이명박 대통령이 19일 특별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대운하 사업' 중단 발언과 관련, 현재 진행하고 있는 관련 연구용역을 중단하고 지원단을 해체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민간에서 대운하 사업을 제안하더라도 접수하지 않을 방침이다.

국토부 권진봉 건설수자원정책실장은 19일 "이명박 대통령이 국민이 반대하면 대운하를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힌 만큼 대운하와 관련된 모든 업무를 중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권 실장은 이어 대운하 추진을 위해 25명으로 구성해 운영하고 있는 운하사업준비단에 대해서도 '해체할 것"이라고 말해 정부가 더 이상 대운하사업을 추진하지 않을 것임을 명백히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국토연구원, 건설기술연구원, 해양연구원, 교통연구원, 해양수산연구원 등 5개 국책연구기관에 발주한 '물길잇기 및 5대강 유역 물관리종합대책' 연구용역도 중단할 예정이다.


아울러 권 실장은 민간에서 사업제안을 하더라도 접수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권실장은 "정부가 민간제안서를 검토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는 것을 우선 알릴 것"이라면서 "민간에서 제안을 하더라도 받지 않겠다"고 말했다.

권 실장은 "대운하사업이 포기가 아닌 중단"이라고 밝혔지만 이 대통령의 발언을 사실상 대운하사업 포기선언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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