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마곡지구 '친환경에너지타운'으로 탈바꿈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08.06.19 11:15

세계 최대 규모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설 건립 등

↑ 세계 최대 규모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설' 조감도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가 전체 에너지의 40% 이상을 신재생에너지로 대체 하는 등 '친환경 에너지타운'으로 다시 태어난다.

서울시는 강서구에 조성중인 마곡지구를 에너지 저소비형, 저탄소 배출의 미래형 친환경 에너지타운으로 개발, '친환경 에너지도시'로 만들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시는 마곡지구의 고효율 첨단 설비 및 기기 설치, 집단 냉·난방 도입 등으로 에너지 수요를 50% 이상 절감할 방침이다. 수소 연료전지와 하수열, 소각열 등 최첨단 친환경 에너지 기술로 에너지 수요의 40% 이상을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마곡지구에는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설 설치 △모든 신축건물의 에너지 효율 1등급 건물 건축 △LED조명 및 최첨단 미래의 친환경 건축 및 에너지 기술 등이 적용된다.

시는 3KW 태양광주택 3300여 가구와 맞먹는 세계 최대 규모인 '수소 연료전지 발전 시설(10MW 규모)'을 설치, 마곡지구 전력수요의 10%를 충당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최대 20MW까지 확충된다.

시는 또 지구내 신축되는 모든 건물들을 에너지효율 1등급 건물로 건축토록 의무화할 계획이다. 가로등, 신호등, 실내조명 등 모든 조명등은 LED로 만들어진다.


시는 이밖에 그동안 활용되지 못하고 버려졌던 하수열, 소각열도 집단 냉·난방 에너지원으로 적극 활용토록 할 예정이다. 현재 서남물재생센터에서 하수 처리 후 활용되지 못하고 버려지는 하수열은 85㎡형 아파트 2만3000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집단에너지원이다.

시는 이외에도 지구 내 공공청사는 화석에너지 소비가 없는 '에너지 제로 하우스' 개념으로 짓고, 각종 학교들도 태양광 및 태양열 등 친환경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할 계획이다.

시는 분야별 에너지 절약 세부 사항을 구체화한 '에너지 사용계획'을 수립, 7월중으로 지식경제부와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마곡지구 사례를 앞으로 뉴타운과 재개발 등 각종 도시개발 사업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며 "장기적으로 서울을 에너지 저소비형 친환경 도시로 전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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