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업계, 비수기를 잡아라"

머니투데이 박희진 기자 | 2008.06.19 10:47

태닝, 메이크업 픽스, 기름종이 등 차별화된 여름철 아이템으로 '여름 공략'



장마 시작으로 본격적인 여름에 접어들면서 화장품 업계는 '비수기' 공략에 사활을 걸고 있다.

덥고 땀 분비가 많은 여름은 화장품 업계의 비수기. 그러나 최근엔 다양한 여름철 아이템을 선보이며 여름 시즌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봄철 화이트닝, 바디 슬리밍 제품 출시에 이어 최근 태닝, 브론저, 메이크업 픽스, 기름종이, 트라이얼 키트 등 차별화된 여름철 아이템을 집중적으로 출시했다.

여름철 '구릿빛 피부'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태닝, 브론저 제품이 갈수록 인기다. 여타 아시아 국가와 마찬가지로 국내 소비자들은 '하얀피부'에 대한 애착이 강해 화이트닝 제품이 대세를 이뤘지만 여름 시즌엔 건강미를 물씬 풍기는 구릿빛 피부가 인기를 끌면서 관련 상품 출시도 잇따르고 있다.

특히 패리스 힐튼, 제시카 비엘, 린제이 로한 등 헐리우드 스타는 물론, 이효리, 서인영 등 국내 톱스타들의 태닝붐도 인기에 한몫하고 있다. 태닝은 몸을 균일하고 예쁘게 태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품. 브론저는 일시적으로 태닝을 한 것처럼 보이게 하는 바르는 타입의 제품이다.

메이크업 픽스 제품, 기름종이도 인기다. 픽스 제품이란 땀, 물, 외부의 유해 환경으로부터 피부를 보호, 처음 화장을 했을 때의 보송보송한 상태를 보다 오래 지속되도록 도와주는 것으로 최근 새로 생겨난 화장품 아이템이다. 헤라 알케미 미네랄 미스트, 클라란스 픽스 메이크업, 맥 픽스 플러스 등이 대표적이다.


↑기름종이. 왼쪽부터 안나수이, 샤넬, DHC 제품


땀과 피지의 양이 많아지는 여름철의 필수품인 기름종이는 샤넬, 안나수이, 클린 앤 클리어, DHC 등 거의 모든 브랜드에서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그만큼 종류와 특징도 다양하다.

DHC관계자는 "천연마 100%를 특수 가공해 만든 DHC 기름종이는 화장품 매니아들 사이에서 유명하다"며 "여름엔 판매량이 2~3배나 높다"고 말했다.

여름은 대표적인 휴가철인 만큼, 휴가 시즌을 겨냥한 '트라이얼 키트'도 대거 선보이고 있다. 기존엔 트라이얼 키트는 일회용 샘플용 사이즈로 무상 제공하던게 보통이었지만 이제는 상품화되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여름 시즌은 여타 시즌에 비해 비수기기만 다양한 여름철 아이템으로 소비자들의 욕구를 채워주고 있다"며 "보다 획기적이고 다양한 화장품의 개발이 붐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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