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내년초 서민생활 고통 더 심할 것"

머니투데이 박재범 기자 | 2008.06.19 10:13

수도·전기·가스 등 경영 효율은 계속 추진

임태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은 19일 "올해부터 내년까지 여러 민생 부분에서 많은 고통스런 상황들이 될 것"이라며 "내년 초에는 서민 생활의 고통이 더 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수도·전기·가스 등의 민영화 문제와 관련 "국민생활의 기초적 필수품을 민간에 넘겨 가격결정권을 줄 수는 없지만 경영 효율은 계속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이같이 말하고 "민생을 가장 중요한 정책 우선 순위에 둬야 한다"고 밝혔다.

임 정책위의장은 최근 제기한 경기 위기론에 대해 "인식에는 변함이 없다"고 거듭 밝혔다.

이어 "민생 고통이 그 당시 비해 훨씬 큰데다 외환위기 때는 재정, 환율, 통화신용정책 등 가래와 같은 정책 수단들을 갖고 있었지만 지금은 호미 정도밖에 못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금은 유효한 수단을 안 갖고 있기 때문에 가래로 막을 상황이 되면 정책을 쓰기 어려운 상황이 된다"며 "초기단계에서 호미로 미리 막을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점검해 보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임 정책위의장은 "서민은 현재 생활비 상승으로 고통을 겪고 연말이 되면 유동성에서 어려움을 맞을 수 있다"며 "그래서 현재 전반적으로 서민이 기초적으로 경제를 운영하는데 필요한 부분을 점검해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기업 민영화에 대해서는 "부분적으로 보면 민간이 더 잘 할 수 있는 영역이 있을 것"이라며 "예를들어 수도의 경우 누수관리 등을 부분적으로 민간이 경영기법을 도입해 더 싸게, 더 빨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면 민간 부분에 부분적으로 맡길 수 있겠다"고 설명했다.

경제팀 교체 가능성과 관련해선 "지금 경제팀도 기본적으로 경제안정을 기조로 생각하는 팀"이라며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몸값 124조? 우리가 사줄게"…'반도체 제왕', 어쩌다 인수 매물이 됐나
  2. 2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3. 3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
  4. 4 [단독]울산 연금 92만원 받는데 진도는 43만원…지역별 불균형 심해
  5. 5 점점 사라지는 가을?…"동남아 온 듯" 더운 9월, 내년에도 푹푹 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