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저가항공사, 운임 또 올린다

머니투데이 오수현 기자 | 2008.06.19 07:17
미국의 대표적 저가 항공사인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과 젯블루 에어라인이 조만간 요금 인상에 나설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1년간 항공기 연료가 78% 급등하면서 손실규모가 크게 늘자 내린 일종의 자구책이다.

이번 분기동안 이미 세 차례 운임을 인상한 사우스웨스트는 조만간 추가 인상을 단행할 계획이다. 사우스웨스트의 게리 켈리 최고경영자(CEO)는 "유가급등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우리는 운임을 점진적으로 꾸준히 올려 것"이라고 밝혔다.

젯블루는 퍼스트 클라스와 같은 프리미엄 좌석을 별도로 만들지 않던 관행을 깨고 여유공간이 있는 좌석을 프리미엄 좌석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사우스웨스트와 젯블루의 이 같은 결정은 유가가 크게 오른 상황에서 항공업계 내 저가 전략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것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통신은 분석했다.

미국 항공운송협회(ATA)의 통계에 따르면 미 항공사들의 2008년도 손실규모는 13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사우스웨스트는 1.1%, 젯블루는 3.4% 하락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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