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근해시추등 '4대 유가대책' 제시

뉴욕=김준형 특파원 | 2008.06.19 03:46

의회에 내달 4일까지 입법 촉구, 알래스카 시추도 추진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원유 공급확대를 위한 4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필요한 입법조치를 즉각 취해줄 것을 의회에 촉구했다.

부시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유가 급등의 주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수급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밝혔다.

부시대통령이 밝힌 4가지 방안은 첫째, 미국 근해의 석유시추 금지조치를 해제하고, 둘째, 알래스카의 국립 야생동식물 보호구역내 시추를 허용하며 셋째, 암석석유(Oil shale) 개발을 확대하고, 마지막으로 국내 정유 시설 용량을 확대한다는 것이다.

부시대통령은 "이같은 제안들이 현실화되기에는 수년이 걸릴 것이기 때문에 지체없이 신속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의회에 다음달 4일 독립기념일 휴일 이전에 관련 입법이 이뤄져야 한다고 '시한'까지 제시, 의회를 강력히 압박했다.


부시대통령의 이같은 방안은 지금까지의 정치적 입장에서 벗어나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미국내 휘발유 소비자 가격이 갤런당 4달러를 넘어서면서 원유 공급확대가 의회와 행정부의 시급한 현안으로 부상하고 있어 민주-공화당 및 의회-행정부간 논란이 격화될 전망이다.

앞서 존 맥케인 공화당 대통령 후보 역시 미 근해 시추 금지 조치를 해제할 것을 촉구한바 있다. 반면 버락 오바마 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시추 금지에 찬성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미국은 1981년 이후 미국 대륙붕내 석유 시추를 금지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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