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회, 연금펀드 곡물·에너지 선물투자 제한

뉴욕=김준형 특파원 | 2008.06.19 03:25

민주 리버만 의원, 3개 법안 초안

미국 의회가 기관투자가들의 상품시장 투기를 막기 위해 마련중인 법안 초안이 공개됐다.

18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민주당의 조 리버만 의원(코네티컷 주)은 기관투자가들의 상품시장 투자를 크게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3개 법안 초안을 마련했다.

가장 강력한 법률 초안은 자산규모 5억달러 이상의 사적·공적 연금펀드는 미국은 물론 해외 및 장외시장에서 거래되는 곡물·에너지 선물 투자를 금지하고 있다.

또 다른 법안은 미국 상품 선물 거래위원회(CFTC)로 하여금 금융기관투자가들이 상품시장에서 차지하는 포지션 비중 총량을 제한하도록 했다.


마지막으로 감독당국이 실물과 연계된 헤지(위험회피) 수요와 무관한 투기 포지션에 한도를 둠으로써 기관투자가들의 상품 스와프 거래를 제한할 방침이다.

미 의회는 투기세력의 석유 선물시장 개입을 차단하는 법적 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청문회를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리버만 의원의 초안 외에도 원유 거래와 관련한 외화 정보 공개, 투기세력의 원유 계약건수 제한 등 원유 투기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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