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비서관은 지난 달 30일 '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정 의원이 추천한 사람이 청와대에 제일 많이 들어왔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전 비서관은 이를 근거로 "정 의원이 청와대 인사에서 배제됐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면서 "내가 무슨 전횡을 행사한 것처럼 비치는데 그렇지 않다"고 '권력사유화' 비판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의 친 형인 이상득 의원의 배후설에 대해서도 "나는 단 한번도 (인사와 관련해) 이 의원의 재가를 받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이명박 정부' 1기 내각 등 각종 인사를 주도했던 박 전 비서관은 최근 정 의원으로부터 권력사유화의 주범으로 지목받자 "그렇지 않다"면서 강력히 부인한 뒤 "이 대통령에게 누를 끼칠 수 없다"며 지난 9일 사표를 제출했다.
박 전 비서관은 현재 섬에서 은둔 생활을 하며 대선 과정의 일화와 소회를 담은 책을 집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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