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길현 2군行, 10일이내 1군 복귀 불가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 2008.06.18 19:17
↑SK 와이번스 투수 윤길현. <사진출처=윤길현 미니홈피>

빈볼·욕설 논란으로 야구팬들의 거센 비난을 사고 있는 SK 와이번스의 투수 윤길현(25)이 결국 2군으로 내려갔다.

18일 SK는 경기 2시간 전까지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통보해야 하는 1군 등록 선수 명단에서 윤길현을 제외했다.

KBO 관계자는 "윤길현은 규정상 앞으로 10일 이내에는 1군으로 복귀할 수 없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빈볼시비 직후 윤길현이 구단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리고 상대팀 선수인 KIA 타이거즈 최경환도 사과를 받아들였지만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심지어 17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SK전에서는 KIA 팬 50여명이 경기장을 찾아 현수막 시위를 벌였다. 현수막에는 "선배에게 예의 갖추면 2군행, 욕하면 1군 보장"과 같은 문구들이 쓰여 있었다.


포털사이트에서는 'SK 문학구장 무관중 운동' 등이 진행되면서 윤길현에 대한 비난 여론은 더욱 확산됐다.

KBO 홈페이지를 비롯해 야구 관련 인터넷사이트에는 윤길현에 대한 글들로 아비규환을 이뤘다. SK 와이번스 홈페이지는 접속자 폭주로 인해 18일 오후 현재 서버다운 상태다.

파문을 조기 진화하지 못한 SK는 19일 대책회의를 갖고 결국 윤길현의 2군행 결정을 내렸다.

윤길현은 지난 15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11년 선배인 KIA 최경환에게 빈볼을 던진 뒤 침을 뱉는 행동을 했다. 또 최경환을 삼진으로 잡은 뒤에는 욕을 하는듯한 입모양이 방송 카메라에 잡혀 야구팬과 네티즌들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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