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이야 쇼핑몰이야?"..거평프레야의 변신

머니투데이 박희진 기자 | 2008.06.18 15:44
부도로 쓰러졌던 동대문 '거평프레야'가 10년 만에 백화점식 쇼핑몰로 다시 태어났다.

배관성 케레스타 대표이사는 18일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옛 프레야타운을 케레스타(Cerestar)라는 새로운 브랜드의 '백화점식 쇼핑몰'로 지난달 28일 첫 선을 보였다"고 밝혔다.

총 700여 억원을 투자해 지난 2005년 3월부터 2008년 5월까지 3차에 걸쳐 대대적인 매장 리노베이션으로 탄생한 케레스타는 대지면적 1만1410㎡(3451평), 연면적 12만4021㎡(3만7516평)로 동대문 최대 규모의 쇼핑,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지하 6층부터 지상 23층까지 총 29개 층인 케레스타는 백화점, 수입명품 매장, 인기 연예인이 직접 운영하는 스타명품관, 전문 관광식당가, 사우나, 찜질방, 스파, 건강검진센터, 분야별 메디칼클리닉, 방송아카데미, 최신식 빌트인 시스템을 완비한 오피스텔, 스카이 뮤직파크 등이 들어선다.


배 대표이사는 "그간 동대문에서 부족했던 편의성, 서비스, MD, 시스템을 보완해 최첨단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몄다"며 "차별화를 위해 다양한 쇼핑 아이템을 제안을 할 수 있는 볼거리가 풍성한 백화점으로 기획했다"고 말했다.

케레스타의 전신인 거평프레야는 1996년 9월 동대문에 들어선 최대 현대식 쇼핑몰로 1998년 건물 소유주 거평그룹의 부도로 일대 위기를 맞게 됐다. 거평프레야 소속 상인과 임차인들은 임차인연합회를 구성, 1998년 7월 거평그룹으로부터 상가 소유권, 경영권, 주식 일체의 권리를 양도받아 자치경영에 돌입, 관리회사 '㈜프레야타운'을 설립했다. 대표이사는 배관성 사장이 맡았다.

부도 10년만인 2007년 11월 은행 등을 중심으로 구성된 프로젝트 파이낸싱에서 자금유치에 성공, 프레야타운에 설정된 채권을 회수하고 임차보증금도 상환하는 등 경영정상화의 물꼬를 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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