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백규 사장 "하이닉스와 이익 공유할 것"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 2008.06.18 15:12

실리콘화일 대표... 물량을 나누고 이익 공유할 것

"하이닉스와 경쟁 관계가 아닌 하나의 회사처럼 움직여야겠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신백규 실리콘화일 사장은 18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하이닉스 측이 30% 지분을 인수하며 경영에 참여하게 된 것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신 사장은 "당초 하이닉스가 실리콘화일의 지분 10%가량을 인수하고, 대신 CMOS 이미지센서 위탁생산(파운드리)을 하이닉스에 맡기는 전략적 협력을 체결했다"며 "하지만 이는 결국 양사가 경쟁해야만 하는 모델"이라고 말했다.

그는 양사가 경쟁하지 않고 하나의 회사처럼 움직여야겠다는 공통된 결론에 따라 하이닉스의 경영참여가 가능한 선의 지분 참여에 도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신 사장은 "하이닉스가 30% 지분을 보유하는 인수합병(M&A) 모델 이외에 비즈니스 모델도 추가로 체결했다"며 "양사가 개발한 이미지센서 제품과 관련, 생산된 물량을 일정하게 나누고 이익을 공유한다는 게 주요 골자"라고 설명했다.

그는 독자적인 반도체설계 전문업체(팹리스)로 가는 것 보다는 하이닉스라는 대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단기간에 이미지센서 업계 선두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구주 15% 인수 시기와 금액 등을 정한 후 조만간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며 "하이닉스로부터 일정기간 CEO의 지위를 보장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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