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중국 현지화 영업 시작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 2008.06.18 11:26
우리은행은 18일 국내 은행에서는 처음으로 중국에 현지화 특화점포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설한 점포는 심천푸티엔지행으로, 우리은행의 중국내 8번째 점포다. 점포장을 포함한 전직원이 현지인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중국 기업 및 부유층 고객을 대상으로 영업을 추진하기 위해 점포를 개설했다"며 "그간 본국직원 중심의 운영에서 벗어나 중국 현지영업의 성공 가능성을 시험하는 파이롯트 점포라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현지화 특화점포 설립을 위해 지난 1월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3월에는 중국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한 인민폐업무를 승인받는 등 기초작업을 착실히 진행해 왔다. 또한 현지인 점포장을 조기채용해 우리은행의 고객중심 문화를 체득시켰다.


니웨이칭 심천푸티엔지행장은 "우리은행의 고객서비스 정신과 업무 효율성은 이제껏 경험했던 어느 외국계 은행보다 훌륭하다"며 "우리은행의 현지화 영업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우리은행은 2010년까지 중국내 현지화 영업비중을 50%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올 하반기 직불카드 출시, ATM(자동화기기)증설, 복합예금상품 판매 등을 진행중이다. 아울러 점포망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고객 인지도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5월 중국 쓰촨성 지진복구를 위한 1억5000만원의 성금을 기부한데 이어, 이번 푸티엔지행 개점행사 비용 2500만원도 성금으로 전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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