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화물연대 파업 대책마련 나서

머니투데이 백진엽 기자 | 2008.06.18 11:17

대책반 구성해 피해상황 실시간 점검..자금지원 등도 추진

중소기업청(청장 홍석우)이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수출중소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책마련에 나섰다.

중기청은 우선 지난 13일 본청과 지방중기청에 '피해신고 및 지원대책반'을 구성해 중소기업의 피해현황을 매일 파악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또 수출중소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경영안정자금 긴급 투입 등 지원대책 마련에 착수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지방중기청 대책반에 접수된 피해신고 사례는 수출물품 납기지연, 수출자금 회수의 어려움, 원부자재의 수급지연, 조업중단 등으로 최근 화물연대 파업의 장기화에 따른 수출중소기업의 직접적인 피해가 현실화되고 있다. 중기청은 지난 17일까지 대책반에 신고 접수된 수출중소기업의 피해액이 1245만 달러라고 전했다.

일례로 충남 당진에서 전선과 케이블을 생산하는 케이비전선은 다음달 9일 수출선적분 307만달러 케이블 생산에 필요한 원부자재가 입고되지 않아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신고했다.

또 경남 김해에서 녹즙기를 생산하는 금아기전은 호주(4.2만 달러), 일본 (1015만 달러), 싱가폴(2.8만 달러), 대만(3.5만 달러) 등 총 1026만 달러어치 상품을 수출할 예정이었지만 출고 불능으로 선하증권(B/L)을 발급받을 수 없어 자금회수가 지연되는 상황이다.


이밖에 원부자재를 공급받지 못해 공장가동마저 중단할 위기에 처한 기업도 속출하고 있다고 중기청은 강조했다.

중기청은 지방중기청(대책반)을 통해 수출중소기업의 피해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기획재정부 등 예산당국과 협의를 통해 원부자재자금과 수출금융자금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수출특례보증 지원강화,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의 만기도래 대출금의 상환을 유예하는 등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

한편 홍 청장은 18일 오후 화물연대 파업으로 피해가 늘어나고 있는 경기도 안산시 소재 수출 중소기업인 파세코와 대신냉방을 방문,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중소기업인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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