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 국제택배 독자추진..UPS와 결별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 2008.06.18 11:43

합작회사 UPS-대한통운 지분 40% 양도...전략적 협력은 계속

대한통운이 국제택배사업과 관련해 관계를 맺어온 UPS와 결별하는 대신 독자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대한통운은 18일 글로벌 특송사인 UPS와의 합작법인인 UPS-대한통운의 지분 40%를 UPS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서소문동 대한통운 본사에서 열린 계약 체결식에서 이국동 대한통운 사장과 UPS KOREA 장석민 사장은 지분양수도 계약서와 전략적 협력계약서에 서명했다.

과거 합작회사를 설립해 운영하면서 12년 간 파트너 양사 모두 긍정적인 성과를 거뒀으나 조인트벤처(JVC)형태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어 UPS에 지분을 양도하기로 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대한통운은 향후 미국의 200여 개 국제택배 취급점을 비롯해 독일, 일본, 중국, 베트남 등지의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는 한편 아시아나항공과 협업해 자체 국제택배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UPS-대한통운은 UPS와 대한통운이 6대 4의 비율로 합작 투자해 1996년 설립됐으며 국제특급화물 운송 및 상업서류 송달 등을 영위해왔다.

국내 반입 특송화물은 대한통운이, 해외 특송화물은 UPS가 배송을 맡는 형태였다.

단 대한통운은 향후 UPS와 전략적인 협력 관계는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대한통운 관계자는 "양사의 상호 발전을 위해 한국 내에서 유지하고 있는 사업계약 등 협력 관계를 계속 유지 발전시킬 것"이라며 "전략적 협력계약을 통해 합작회사 때와 형태는 다르지만, 상호간 시너지 효과 창출을 위한 다양한 업무협조는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스트 클릭

  1. 1 "네 남편이 나 사랑한대" 친구의 말…두 달 만에 끝난 '불같은' 사랑 [이혼챗봇]
  2. 2 '6만원→1만6천원' 주가 뚝…잘나가던 이 회사에 무슨 일이
  3. 3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4. 4 바람만 100번 피운 남편…이혼 말고 졸혼하자더니 되레 아내 불륜녀 만든 사연
  5. 5 "곽튜브가 친구 물건 훔쳐" 학폭 이유 반전(?)…동창 폭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