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프로젝터도 이젠 풀HD로 봅시다"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 2008.06.18 10:32

삼성전자 이어 2번째로 풀HD급 프로젝터 출시

LG전자는 초고화질(풀HD)급 영상을 구현한 프로젝터(AF115)를 국내시장에 18일 출시했다. 풀HD급 프로젝터는 지난해 삼성전자가 선보인데 이어 국내에서 2번째다.

LG전자 측은 풀HD급 프로젝터 시장에 조기 진입하기 위해 이미 시장에서 검증된 일본 소니의 SXRD 부품을 이 프로젝터에 탑재했다고 설명했다. SXRD(Silicon X-tal Reflective Display)는 소니가 2003년 양대 프로젝터 방식인 LCD와 DLP의 강점만을 취한 엘코스(LCos) 방식의 디스플레이 부품이다.

이 프로젝터는 3만 대 1 명암비와 1500안시루멘(밝기 단위)을 구현했고 동작할 때 소음은 밤에 나뭇잎 떨어지는 소리 수준인 21데시벨(dB)가량이라는 게 LG전자 측의 설명이다. 미국 실리콘옵틱스의 반도체 부품인 'HQV(Hollywood Quality Video)'를 탑재해 화질을 대폭 개선했고, 3500시간까지 사용이 가능한 램프를 사용한 것으로 소비자 판매가격은 350만원이다.

LG전자는 풀HD급 프로젝터를 내세워 그동안 일본과 대만 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는 프로젝터 시장에 본격 가세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이 프로젝터를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가전전시회인 'CES 2008' 행사에서 처음 선보였다.


이우경 LG전자 상무는 "극장에서 경험할 수 있는 풀HD급 영상을 가정용 프로젝터로 구현했다"며 "홈시네마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 세계 프로젝터 시장은 지난해 600만 대에서 2010년 1250만 대로 늘어나고 가정용 프로젝터는 같은 기간 70만 대에서 400만 대로 5배 이상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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