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도 쓸만합니다"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 2008.06.21 11:38

이동전화+PDA 합친 기능…PC와 연동돼 편리

"스마트폰 쓸만 할까?"
"일단 써보세요. 푹 빠질겁니다."

자칭 스마트폰 매니아로 전자회사에서 다니는 20대 후반의 이은준씨의 답변이다. 그는 터치스크린 휴대폰의 열풍을 몰고온 햅틱폰과 터치웹폰 등이 출시되기 전부터 터치스크린 방식의 스마트폰을 애용해왔다.

스마트폰은 이동전화와 개인휴대단말기(PDA)의 기능을 결합시킨 휴대폰을 말한다. PC수준의 강력한 운영체제를 탑재,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할 수 있다. 최근에는 기술발전으로 스마트폰을 넘어 PC의 성능을 제공하는 이른바 PC폰까지 등장하고 있다.

이씨가 현재 사용중인 스마트폰은 삼성전자의 SPH-M4650. 이씨는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전에는 휴대폰과 PDA를 동시에 갖고 다녔다. 이씨처럼 스마트폰을 애용하는 이용자들을 대부분 PDA 사용자인 경우가 많다.

이씨는 스마트폰의 장점중 PC와의 연동을 1순위로 꼽았다. 윈도 기반이기 때문에 워드와 엑셀, 파워포인트 등 프로그램의 호환성이 높다. 특히 PDA 기능 중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일정관리와 주소록 기능 등은 아웃룩 프로그램과 연동돼 편리하다.


스마트폰에서 일정이나 주소록을 저장하고 수정하면 PC의 아웃룩에서도 반영된다. 쉽게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 여러 PC와 연동할 수도 있다. 서로 데이터 백업 역할을 하는 셈이어서 휴대폰을 잃어버리거나 PC가 문제가 생겨도 안심할 수 있다.

또다른 장점으로는 다양한 사용자이용환경(UI)을 스스로 꾸밀 수 있다는 점이다. 기종마다 UI가 정해져있는 휴대폰에 비해 스마트폰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자신만의 UI를 만들 수 있다. L씨 역시 인터넷 상의 스마트폰 사용자 모임에서 공유하는 프로그램으로 스마트폰을 업그레이드 시켰다.

특히 스마트폰에 내장된 문자입력방식 대신 종전에 쓰던 휴대폰과 같은 문자입력 방식 프로그램을 새로 깔아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

이씨는 이밖에도 인터넷 사용과 내비게이션, 동영상 기능 등을 자주 사용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우리나라에서는 스마트폰이 큰 인기를 끌지 못해 기종이 다양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최근들어 국내외 제조사들이 강력한 PC폰들을 선보여, 이참에 새로 하나 장만해볼까해서 아내의 눈치를 살피고 있는 중"이라며 밝게 웃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2. 2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3. 3 "몸값 124조? 우리가 사줄게"…'반도체 제왕', 어쩌다 인수 매물이 됐나
  4. 4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
  5. 5 [단독]울산 연금 92만원 받는데 진도는 43만원…지역별 불균형 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