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농심↑, 내수부진 라면 수요 증가

머니투데이 배성민 기자 | 2008.06.18 08:28
우리투자증권은 하반기 내수경기 부진 및 소득증가 둔화로 저가상품인 라면 매출 회복이 전망된다며 농심의 매출 회복을 예상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23만원에서 28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매수투자의견은 유지했다.

우리투자증권은 1997년 외환위기 당시 가처분소득 감소로 인해 상대적으로 저가인 라면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농심이 두 자릿수의 매출 성장을 기록한 사실이 있다며 이번 하반기에도 내수경기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라면 판매량의 증가를 예상했다.

실제로 2분기 매출액도 전년보다 9.5% 늘어나고 영업익은 35%, 순익은 33%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 컨센서스와 비교해서도 영업익 기준으로 29% 정도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것이 우리투자증권의 전망이다.


우리투자증권은 2005~2007년 제품가격 인상(15%), 라면 판매량 증가(7~8%), 스낵 매출 감소세 둔화 등으로 3년간 농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이는 매우 의미 있는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우리투자증권은 농심의 자산가치가 1조1000억원에 달하는 등 하락 리스크도 크지 않고 밀가루 가격 상승 우려가 있지만 연초 단행한 가격인상으로 이를 상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신규사업 진출도 농심의 성장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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