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켄스 "원유 생산량, 8500만배럴 정점 찍어"

머니투데이 김유림 기자 | 2008.06.18 08:08
세계 원유 수요량이 꾸준히 증가하는데 반해 생산량은 하루 8500만배럴의 정점을 찍고 이미 내리막길에 접어들었다고 억만장자 투자가 분 피켄스 BP 캐피탈 회장이 지적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피켄스 회장은 17일(현지시간) 미 상원 에너지자원위원회에 출석해 증언한 자리에서 "전세계적으로 일 원유 생산량은 8500만배럴의 정점을 이미 지났다"고 말했다.

그는 "반면 이머징국가들의 원유 수요 증가 등으로 현재 하루 수요량은 약 8640만배럴에 달해 가격이 오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증언했다.

그는 또 "수요가 생산보다 많아지면 가격이 올라서 수요를 눌러야 하는 상황이 오게 마련"이라면서 최근 원유 급등세 원인은 철저히 수급 불안이라고 강조했다.


고유가의 해법으로 대체 에너지 개발 필요성도 강조했다. 자신도 올 들어 20억달러를 풍력에너지개발에 투자했다고 밝히면서 "대체 에너지가 없다면 가격은 더 오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조사중인 기관투자자들의 원유 투기 및 가격 조작 의혹에 대해서는 "시간 낭비일 뿐"이라며 "원유 시장은 글로벌 마켓이다. 기관투자자들과 연관된 것은 없다"고 일축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2. 2 "몸값 124조? 우리가 사줄게"…'반도체 제왕', 어쩌다 인수 매물이 됐나
  3. 3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4. 4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
  5. 5 [단독]울산 연금 92만원 받는데 진도는 43만원…지역별 불균형 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