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인베브, 안호이저 인수 때 6억불 차익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 2008.06.18 07:17
현인의 선견지명이 다시 한번 빛을 발할 기세다. 블룸버그통신은 인베브가 안호이저 부시 인수에 성공할 경우,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6억달러의 주식 투자 수익을 올릴 것이라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버크셔는 3월31일 현재 안호이저부시 지분 3556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인베브의 인수가 주당 65달러로 환산하면 23억1000만달러에 수준이다. 버핏이 당초 안호이저부시 지분 인수를 위해 투자한 돈은 17억2000만달러. 인수가 성사되면 버핏은 앉아서 약 6억달러를 벌게 되는 셈이다.

안호이저부시 주가는 3월 한때 45.68달러까지 떨어졌다. 당시 버크셔의 안호이저부시 투자 손실은 1억달러선이었다. 잠시 버핏의 불패 신화에 흠집이 생기는 듯했지만 인베브의 인수 제안으로 손실 걱정은 일시에 해소됐다.

한편 네덜란드 일간지 데스탄다드는 자세한 정황은 언급하지 않은 채 이날 버핏이 인베브의 안호이저부시 인수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반면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버핏은 아직 이번 인수에 대해 공식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다만 측근을 통해 인베브 이사회, 억만장자 파울루 레만 등이 '좋은 친구'라는 말만 전했을 뿐이다.

레만은 2004년 브라질의 암베브를 인터브루에 매각하며 인베브 탄생에 직접 가담했던 인물로 현재 약 40억달러 상당의 인베브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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