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전국건설기계노조는 17일 오후2시 전국대표자 긴급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건설업체들의 불성실한 교섭태도로 작업을 거부 중인 전남 광양과 전북 정읍의 경우 운송단가 현실화가 이뤄질 때까지 파업을 지속키로 했다.
앞서 노조는 전날 오후 5시 국토해양부와 간담회를 열고 ▲표준 임대차 계약서 조기정착 및 활성화 ▲유류 급등으로 인한 유가보조 ▲하루 8시간 노동제 및 일요 휴무제 실시 등을 놓고 협의를 벌였다.
이 자리에서 국토부는 표준 임대차 계약서의 조기정착을 위한 노력과 합동현장 점검, 수급조절 실무회의 참여 등을 약속했다고 노조는 전했다.
노조는 "만일 합의안이 이행되지 않거나 위반업체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처벌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강력한 재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노총 산하 건설기계노조는 이날 오전 권도엽 국토부 1차관과의 면담을 끝으로 상경 투쟁을 마무리 지었으며 오는 18일 부터 현장 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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