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디자인사업은 청계천사업과 다르다"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08.06.17 17:32

'서울을 디자인 하라' 주제 강연서 디자인·문화사업 강조

↑ 오세훈 시장이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서울을 디자인 하라'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7일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디자인·문화 사업은 청계천 사업처럼 눈에 띄지는 않지만 앞으로 우리나라를 먹여 살릴 중요한 사업이다"고 말했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오후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학부모 모니터링단(학부모 참 소리단) 위촉장 수여식에서 '서울을 디자인 하라'는 주제의 특강에서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먹고 살기에도 바쁜데 왜 하필 디자인인가라는 질문을 하며 의아해 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과거처럼 물건을 팔며 먹고 사는 시대는 지났고, 분위기와 문화를 팔아야 먹고 사는 시대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멋지게 꾸미고 겉모습을 치장하는 것, 눈에 보이는 것만 디자인이 아니다"며 "디자인이란 도시를 구성하고 있는 시스템, 서비스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소프트웨어적인 것까지 모두 포함 한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또 "민선4기의 최고의 히트작품은 진정한 의미의 서민 주택인 장기전세주택이다"며 "이전 정부가 추진한 반값아파트와 차원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는 "땅은 안 주고 집만 팔면 누가 사겠나"며 "정부가 그런 식으로 주택 정책을 세우는 것은 옳지 않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현재 서울에 필요한 것은 새로운 도시 디자인이다"며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한강르네상스, 거리르네상스, 여행프로젝트 등의 정책이 서울을 맑고 매력 있는 세계적 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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