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도 식품 인플레 가세..한달새 36%↑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 2008.06.17 17:02
바나나도 식품가격 급등세에 가세했다. 낙농제품과 육류, 밀 등 곡물뿐 아니라 바나나 등 과일값도 고유가 부담으로 급등하고 있다.

17일 더타임스 인터넷판에 따르면 세계 최대 바나나공급업체 중 하나인 치키타는 지난달 바나나 가격이 전년 대비 36% 상승했다고 밝혔다.

고유가 여파로 연료비, 비료값 지출이 늘어나는 데다 기상 악화로 바나나 주요 생산지 중 하나인 중미지역의 작황까지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상황이 계속될 경우, 바나나 가격의 추가 상승이 불가피하다.

치키타는 지난 4주 동안 고유가 여파로 연료, 비료 부문에서만 2억달러의 추가 지출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치키타는 또 같은 이유로 올해 남은 기간 2억6500만달러의 비용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엔농업식량기구(UNFAO)의 이코노미스트 페드로 아리아스는 연말까지 바나나 가격 급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가 급등으로 늘어난 운송비 부담과 이달 초 시작된 허리케인 시즌이 동시에 바나나 가격을 압박하고 있다.

아리아스에 따르면 이미 바나나 가격은 허리케인 피해가 극심했던 2005년 수준을 회복했다. 하지만 아리아스는 그나마 지난 수년간 최악의 허리케인 시즌을 보낸 경험으로 실제 느끼는 바나나 가격 급등세 충격은 다소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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