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은 글로비스의 5개 협력사들이 운송료 협상에 나섰으나 난항을 거듭 하자 글로비스가 카캐리어 담당 최고책임자(중역급)를 내세워 직접 협상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글로비스는 "카캐리어의 운송 중단에 따라 현대차, 기아차의 수출과 내수 판매에 상당한 손실이 발생해 현대기아차의 물류를 전담하고 있는 글로비스가 협상에 적극 임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비스는 "회사와 거래하는 890개 화주사들이 운송 필요 물량의 40%에서부터 70%~80%까지 운송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비스 고위 관계자는 "경유가 급등에 따른 운임인상과 필요성을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며 "유가가 인상된 부분을 반영하고 왕복 운송률을 높여 공차운행을 줄이는 등 제도적 개선책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구체적인 운임인상폭 등은 협상 시작 전에 공개하기 어렵다"며 "포스코나 르노삼성이 시행하고 있는 유가연동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글로비스는 운임은 현대차 판매노조의 승인을 받아야 올릴 수 있으나 판매노조와 합의가 안 돼 협상에 직접 나설 수 없었다고 밝혔다.
글로비스는 "현대차 판매차 노조의 승인을 얻지 못했지만 현대차의 생산과 판매에 지장을 주고 있어 우선 협상에 나서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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