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노조 상경투쟁 마무리··18일부터 현장투쟁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 2008.06.17 13:30

권도엽 1차관과 면담...국토부 소속·산하 53개 현장 공사중단

건설기계노조가 이틀간의 상경 파업투쟁을 마무리하고 18일부터 현장 파업투쟁에 나선다.

건설노조는 17일 오전 과천 정부청사 앞에서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가진데 이어 권도엽 국토해양부 1차관과의 면담에서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노조는 면담에서 표준 임대차 계약서 조기 정착과 건설업체의 유류 직접지급 등 그동안 협상에서 논의된 사항을 되풀이 하는 한편 산재보험 적용 등을 추가로 요구했다.

국토부는 지자체에 표준임대차 계약서 등이 지역현장에서 활성화되는지 감시하도록 협조요청키로 하는 한편 공동 실태조사를 벌여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건설업체 상호협력 평가 등의 제도를 도입해 노조의 요구사항이 현장에 정착되도록 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이에 노조는 이날 오후 예정됐던 전문건설협회 항의 방문 등의 계획을 취소하고 18일부터 현장에서 투쟁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노조가 자신들의 요구사항이 조속히 시행돼 하루 빨리 일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한편 노조원들의 상경투쟁으로 16일 저녁8시 현재 국토부 소속·산하기관 공사현장 1832곳 중 449개 현장에서 작업 거부가 이뤄지고 있으며, 이 가운데 53개 현장은 공사가 중단됐다.

공사가 중단된 현장에는 영종도 하늘도시, 행정중심 복합도시, 양산 신도시 등이 포함된다.

아울러 지방자치단체 공사현장 중 작업거부 현장은 1774개, 공사중단 현장은 17개로 국토부는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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