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진정 신호.."코스피지수 2200간다"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 2008.06.17 13:05

임정석 NH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친디아'도 제자리 찾아갈 것..

국제 원자재가 상승이 완화될 여지가 커져 올 하반기 기업이익 하향조정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임정석 NH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7일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하반기 기업이익 하향조정은 생각만큼 크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올해 기업이익은 두자리수 증가율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 임 투자전략팀장은 그동안 기업 모멘텀 약화를 부추긴 원자재가 상승 환경에 변화가 올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미국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줄어들면서 달러 약세가 향후 통화 정책 변화에 따라 제한받을 수 있게 됐다"며 "이에 따라 그동안 유가 상승 요소였던 투기적 수요의 이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제 원자재가 조정에 대한 기대감이 조성되면서 원자재가에 민감한 소재, 산업재, 비경기관련 소비재섹터의 기업이익도 상향 조정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유가는 내재가치가 없어 밸류에이션이 어렵다면서 지금부터 원자재가 상승을 기반으로 투자전략을 짜는 것은 불합리하다고도 지적했다.


그러나 NH투자증권은 올해 종합주가지수 목표치를 100포인트 하향한 2200포인트로 제시했다.

그는 "2분기 시장금리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고 향후에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급격한 조정을 받고 있는 중국, 인도 증시에 관해서는 "펀더멘털의 이상이라기 보다는 과열과 쏠림의 해소과정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증시 하락으로 중국, 인도 증시의 밸류에이션 부담은 크게 완화됐고, 주가 측면에서는 과매도 국면에 진입했다"며 "최근 과속 상승의 반사적 되돌림 현상은 하반기 주식시장에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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