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로체 이노베이션 '대박조짐'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 2008.06.17 12:30

출시 사흘만에 2400대 계약. 기존 모델 포함 보름간 3485대로 '선전'

기아자동차의 구원투수로 등장한 '로체 이노베이션'의 첫 출발이 산뜻하다. 고유가 시대의 대안인 에코 드라이빙 시스템과 기아차가 처음 시도하는 패밀리 룩 '슈라이어 라인'이 시장에서 통한 결과다.

기아차는 최근 출시한 로체 이노베이션이 출시 사흘만인 16일까지 사전계약을 포함해 2400대의 계약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기아차 관계자는 "사전계약을 포함해 사흘간 2400대 판매계약은 매우 의미 있는 숫자"라며 "로체 이노베이션이 국내와 해외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신호로 해석 된다"고 말했다.

기존 로체는 매월 2000대 가량 판매 대수를 보여 왔다. 신차 출시에 앞서 기존 모델의 재고소진을 위해 할인판매를 한 결과 5월 한달간 3326대가 팔렸지만 '반짝' 상승이다.

기아차는 지금과 같은 추세면 월별 판매목표인 5000대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경쟁차종인 쏘나타는 5월 1만2471대로 부동의 1위를 차지했고 스테디셀러인 SM5는 5070대로 뒤를 이었다. 또 토스카가 2758대 팔렸다. 기아차의 예상대로라면 국내 중형차 시장은 쏘나타와 SM5, 로체 이노베이션의 3강 체제로 정리될 가능성이 높다.

기존의 로체 어드밴스의 경우 이달 16일까지 1085대가 계약된 것까지 포함하면 기아차의 중형차 계약대수는 보름동안 3485대로 집계된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해 5월까지 중형차 시장의 월 평균 판매대수인 2만1887대의 16%에 해당한다"며 "중형차 시장점유율 목표 25%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로체 이노베이션은 국내 최초로 경제운전안내 시스템인 '에코 드라이빙 시스템'이 적용됐다. 주행시 연비가 가장 좋을 때를 나타내는 표시등을 맞추게 되면 연비를 끌어올릴 수 있는 기능이다.

기아 양산차 최초로 호랑이 코와 입을 형상화 한 패밀리 룩도 로체 이노베이션이 최초다. 디자인 총괄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의 이름을 딴 '슈라이어 라인'도 로체 이노베이션의 인기에 한 몫을 담당했다.

이밖에 운전대를 잡고도 기어를 변속할 수 있는 다이나믹 쉬프트와 자동요금 징수시스템(ETCS), 버튼시동 스마트키가 동급(중형차) 최초로 적용된 것도 매력 포인트다.

기아차는 다음달 11일까지 한달간 전국 각지에서 로체 이노베이션의 고객 시승회를 개최한다. 300대의 로체 이노베이션 시승차를 영업점을 비롯해 전국 20개의 서비스센터에 배치해 손쉽게 시승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6월 한달간은 '로체 이노베이션 트리플 7 이벤트'(택시 제외)를 실시한다. 우선 이달부터 올해 말까지 로체 이노베이션 출고 고객을 대상으로 엔진 및 동력전달 계통의 보증기간을 국내 중형차 최초로 기존 5년 10만km에서 7년 15만km로 대폭 연장한다.

이밖에 7% 특별금리 제공, 제주도 2박3일 여름휴가 초대 프로그램(49쌍) 운영, 원포인트 골프 레슨권 등의 혜택도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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