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해외 브랜드 인수 검토"

머니투데이 박희진 기자 | 2008.06.17 13:23

[일문일답]서경배 대표이사 사장 기자간담회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 사장은 17일 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M&A를 항상 검토해왔다"며 "내부적으로 역량이 된다고 생각했을 때 해외 브랜드를 인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서사장과의 일문일답.

- M&A 계획은.
▷우리도 하게 될 것이다. 그런데 M&A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는 것보다 인수 이후에 잘 운영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M&A해서 성공할 확률은 1/3 정도다. 우리가 충분히 역량을 키워 할 수 있게 되면 해외 브랜드를 인수할 것이다.

- 지나치게 보수적인 경영이라는 지적도 있다.
▷경영에 있어서는 보수적이지만 브랜드 등에서는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한다. M&A가 최근 화두긴 하지만 예전에도 있었고 앞으로도 있을 것이다. 좋은 브랜드가 있다고 하면 언제든 사려고 하고 있다. 항상 검토를 해오고 있다.

- 여타 분야로 진출할 계획도 있나.
▷경쟁이 치열해 질수록 역량이 중요하다. 역량에 기반을 둔 사업 확장이 중요하다. 완전히 다른 분야로 이동하는 것 보다는 인접 분야로서 성장을 확산해나갈 계획이다.

- 2015년 5조 매출 목표 지나치지 않나.
▷화장품 사업이 고성장 사업은 아니지만 해외 사업은 굉장히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해외에서 성장 모멘텀을 얻고 있다.

- 프랑스, 미국 시장에 대한 전략은.

▷앞으로도 프랑스, 미국 시장에 대해 진행할 것이다. 재무적인 개선 노력을 하고 있다. 선진 시장은 생각했던 보다 굉장히 치밀하고 성숙한 시장이다. 그래서 성장 시장을 더욱 바라보자는 생각이다. 프랑스, 미국 철수 계획은 없다.

- 국내 프랜차이즈 사업 계획은.
▷화장품을 팔아야 하느냐. 화장품에 대한 문화, 서비스를 팔아야하느냐는 근본적인 질문을 해봤다. 과거엔 화장품만 파는 것 만이었다면 이젠 미용을 위한 토털 솔루션을 팔자는 생각이다. 이를 위해 잘 할 수 있는 파트너사와 손잡고 협력관계를 맺어야 한다고 본다.

- 수원공장 이전 후 활용 계획은.
▷어떻게 하면 가장 잘 쓸 수 있을까 여러 가지 생각을 하고 있다. 아직 공장을 가동하고 있고 향후 어떻게 하면 더 잘 활용할 것인가. 좀 더 지금보다 나은 것으로 만들자고 생각하고 있다.

- 평소에 쓰는 화장품은 뭔가.
▷클렌징 폼은 꼭 쓴다. 세안이 중요하다. 스킨, 로션도 기본적으로 쓰고 선크림(자외선 차단제)도 잊지 않고 쓴다. 다들 노화를 걱정한다. 노화의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있다. 주름이 생기는 가장 큰 원인은 햇빛에 의한 것이다. 에센스도 써보고 여러 가지 많이 써본다.

- 이른 시점이긴 하지만 후계 체제 계획은.
▷아직은 생각해본 적 없다. 저희 경영 문화는 경영자들을 육성하고 있기 때문에 언제든 잘 진행될 거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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