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게 보면 현가격대가 중국증시 바닥"

머니투데이 박영암 기자 | 2008.06.20 09:25

[제2회 머투자본시장 포럼] - 전병서 한화증권 리서치 센터장

편집자주 | 중국증시,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한 자본시장포럼이 오늘(6월20일)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서울 여의도 하나대투증권빌딩 3층 한마음홀에 열립니다. (5호선 여의도역 2번출구에서 여의도공원쪽 100미터 위치) 독자여러분의 많은 성원을 바랍니다.

"베이징 올림픽 이후 중국증시가 추가 조정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지만 이는 기우라고 본다. 베이징 올림픽은 중국경제에서 단지 하나의 '이벤트' 일 뿐이다."

전병서 한화증권 리서치 센터장(사진)은 20일 서울 여의도 하나대투증권 본사에서 열리는 '제2회 머투자본시장포럼'에서 "부동산 가격 하락과 지난해 전고점 대비 반토막 난 중국증시는 과잉유동성을 축소하려는 중국정부의 '계산된' 긴축정책의 결과이지 '올림픽 증후군'과는 거리가 멀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베이징시의 중국내 경제적 위상이 미비하기 때문에 과거 한국과 일본이 올림픽 개최 후 겪었던 경제성장률 둔화, 금리인상 그리고 무역수지 흑자 축소 등의 `증후군`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 센터장의 주장이다. 실제 베이징시의 중국 GDP(국내총생산) 기여율은 3.7%에 불과하다. 특히 베이징시의 올림픽 관련 투자 금액이 GDP 기여도는 2%에 그쳤다.

이런 맥락에서 전 센터장은 최근 중국증시의 조정을 핫머니 유입을 차단하려는 중국정부의 '보이는 손'이 작용한 결과라고 해석한다. 과잉유동성을 줄여 물가를 안정시키겠다는 중국정부가 의도적으로 '증시거품'을 빼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 센터장은 "최근 조정장에도 핫머니가 하루 2억달러씩 증가하는데 지난해처럼 강세장이 연출되면 중국정부가 통제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급증할 것" 이라며 "이에 핫머니 유입을 줄이려고 중국정부가 의도적으로 증시투자수익률을 낮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를 위해 대형 국유기업의 잇단 IPO(기업공개)와 비유통주 유통화로 공급물량을 늘려 중국증시의 거품을 제거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최대 40배까지 증가했던 PER(주가수익배율)가 18배 수준으로 하락한 것도 이같은 정책의 산물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중국증시 전망에 대해서도 전 센터장은 낙관론을 유지했다. 올해 중국기업의 EPS(주당순이익) 성장률이 당초 전망보다 하향조정됐지만 여전히 20%대는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또한 올해부터 10년 장기 경기 상승 사이클에 진입하는 것도 향후 증시전망을 밝게 한다고 덧붙였다.

전 센터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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