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성형·미백, 새로운 치과치료로 부상

머니투데이 김경원 기자 | 2008.06.18 15:32
결혼을 앞둔 초등학교 여선생님. 눈매가 곱고 차분한 인상을 주지만 좀처럼 웃지 않는다. 앞니가 듬성듬성 난 것처럼 벌어져 있으며 치아의 색이 누렇고 잇몸이 치아를 많이 덮고 있어서다.

전주 예치과 강경찬 원장은 “결혼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 교정치료는 고려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치아미백술과 치은절제술, 라미네이트 시술로 보름 정도 치료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치아미백술은 치아에 미백약제를 바르고 특수한 광선을 쪼여 치아를 미백하는 방법이다. 나이가 들면 치아가 누렇게 변한다. 또 커피나 홍차 등 색소를 포함한 음식이나 흡연으로 치아착색이 일어난다. 항생제나 불소과잉섭취 등으로 인해 내인성 변색도 발생한다. 이때 치아미백술로서 치아를 손상시키지 않고 희게 만들 수 있다.

치은절제술이란 잇몸이 치아를 많이 덮고 있을 때 쓰는 치료방법이다. 잇몸에 가벼운 마취를 한 뒤 치은을 절제하고 나면 치아모양이 개선된다. 치은절제술도 치아에는 아무런 손상을 주지 않고 일주일 정도면 깨끗이 낫는다. 이 때 무통마취기 등을 사용하면 전혀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


마지막으로 라미네이트란 치아의 앞면만 미세하게 삭제해서 인조손톱과 비슷한 세라믹(도자기)으로 만든 치아박편을 치아에 붙여주는 미용치과 방법이다. 통증이 없기 때문에 마취할 필요가 없으며 치료를 받을 때 고통스럽지도 않다.

강경찬 원장은 “구강만큼 다양한 표정을 연출하는 몸의 일부는 없을 것”이라며 “실제로 구강주위엔 많은 표정근이 분포하고 있으며 다양한 표정을 만들어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원장은 “최근 극심한 취업난 속에 면접에서 좋은 인상을 남기기 위한 ‘치아성형과 미백’이 부상하고 있다”며 “여성뿐 아니라 남성도 성형외과와 피부미용의 주고객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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