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에너지업체 변신 '투자의견↑'

머니투데이 김성호 기자 | 2008.06.17 08:19

[업&다운]키움證, 목표가 10만원 제시

키움증권은 17일 삼성SDI가 에너지 전문업체로의 탈바꿈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에서 '시장수익률상회'로 상향하고, 목표주가 10만원을 새롭게 제시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SDI가 지난 16일 독일 Bosch와 하이브리드 자동차(HEV)용 2차전지 합작법인 설립에 이어 삼성전자와 AMOLED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PDP사업도 실질적으로 삼성전자에게 이관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이 경우 고정비 부담이 감소하고, PDP의 불확실성이 제거되는 동시에 미래사업의 추진력이 증대된다는 점에서 기업가치의 할인 요인이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업체인 Bosch와의 합작법인 설립은 삼성SDI의 기술력과 Bosch 고객기반의 결합이라는 측면에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며, "자동차 분야 사업 경험이 없는 삼성SDI가 HEV 전지분야에서 선도적 지위를 확보할 수 있는 효과적 전략"으로 판단했다.

실적에서도 역시 2분기 영업손실(연결)은 25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00억원 가량 줄어들 전망인데, 이는 2차전지의 호조세와 모바일 디스플레이의 TFT 비중 증가에 따른 것이며, 3분기에는 성수기 효과가 더해져 소폭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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