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쇠고기가격, 22년래 최고..식품 인플레 우려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 2008.06.17 07:11
옥수수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으로 쇠고기 출하량이 줄어든 데 따라 미국 쇠고기 선물 가격이 22년래 최고로 치솟았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16일(현지시간) 8월 인도분 쇠고기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1.2%(1.175센트) 오른 파운드당 1.034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986년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최근 미국의 쇠고기 가격 급등세는 중서부 지역의 수해로 옥수수 가격이 크게 오른 데 따른 것. 옥수수 가격 부담에 문을 닫는 목장이 늘어난 데다 타이슨푸즈 등 대형 육류가공업체들은 출하량을 제한하고 있다.


공급 부족에 쇠고기 선물 가격은 지난 3월31일 이후 18% 뛰었다. 도매가격은 4월4일 이후에만 15% 급등했다. 미국 정부는 올해 쇠고기 가격이 5.5%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1989년 이후 가장 빠른 오름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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