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칸 "야후·구글 제휴에 찬성"

머니투데이 오수현 기자 | 2008.06.16 16:31
억만장자 기업사냥꾼 칼 아이칸이 야후 구글간 검색 광고 부문 제휴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이칸은 그동안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야후를 인수합병하는 것만이 최선의 방안"이라며 야후 구글간 부분 제휴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혀 왔다.

그러나 그는 야후-구글 제휴협정 체결 이후 로이터와 처음 가진 언론 인터뷰에서 "구글과 협정은 MS 인수와는 분명 다르다"며 불만을 표시하면서도 "이번 제휴건을 검토해 본 결과 메리트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 같은 아이칸의 입장 선회로 야후 경영진 및 이사회 교체를 공언해왔던 그간의 입장에도 변화가 생긴 것 아니냐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아이칸은 그동안 8월로 예정된 야후 주주총회에서 이사진을 교체하고, 제리양 최고경영자(CEO)를 쫓아내겠다고 공헌해 왔다.


그러나 이번 야후 구글간 협정에선 8월 주총에서 아이칸 진영이 승리할 경우 구글이 협정을 무효화할 수 있다는 조항이 삽입된 상태다. 아이칸이 이 같은 조항을 모를리 만무하다.

따라서 아이칸의 이번 발언은 주총에서 이사회 교체를 포기하면서 구글이 이번 조약을 포기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아이칸은 현재 야후 주식 4%에 해당하는 5900만주를 확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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