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하락, 펀드 저가매수 활발

머니투데이 박성희 기자 | 2008.06.16 16:27

코스피 1740선 하회, 지난 주 모두 4000억원 유입

코스피지수가 1740선 아래로 내려앉으면서 국내 주식형펀드로 저가 매수 자금이 활발히 유입되고 있다.

16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 9~12일까지 국내주식형펀드로 모두 4030억원이 순유입됐다. 11일 221억원이 빠져나간 것을 제외하고, 3거래일동안 1000억원대의 자금이 꾸준히 들어왔다.

지난 주 국내증시는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와 중국의 금리 인상 여파, 외국인 및 프로그램 매도세에 휘둘리며 4.6%(84.96포인트) 하락했다. 주간 낙폭으론 지난 해 11월 이후 최대치며, 지난 3월 저점(1537포인트) 이후 상승분의 절반 가량을 반납하며 4월 중순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주가가 내려앉을 때마다 매수 기회로 여긴 투자자들은 어김없이 펀드로 자금을 쏟아부었다. 유가 급등 충격 속에 장중 1800선이 무너졌던 지난 9일 1270억원이 들어왔고, 중국발 한파로 2개월만에 1770선으로 내려앉은 10일엔 1043억원이 '사자'를 외쳤다. '쿼드러플위칭데이'였던 12일 코스피가 40포인트 넘게 빠지자 1938억원이 또 다시 주식형펀드로 흘러 들었다.


이계웅 굿모닝신한증권 펀드리서치 팀장은 "코스피가 1800선이 무너지고 또 다시 1750선 밑으로 떨어지면서 저가 매수를 노리는 투자자들이 많았다"며 "글로벌 증시가 부진한 가운데서도 원화 약세 등으로 국내 증시의 상대적인 상승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팀장은 이어 "주가가 1700선까지 내려가기를 기다리는 대기 매수세가 남아 있어 앞으로 증시 추가 하락시 펀드로 자금 유입세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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