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곳 벤처캐피탈리스트들이 한국 투자자금의 투자기간이 너무 짧다는 점을 지적한다"며 "바이오의 경우 결과를 내는데 15~16년이 걸리는데 국내 벤처캐피탈의 회수기간 3년은 너무 짧다"고 지적했다.
안 관장은 "25년간의 코트라 생활 중 해외에 나온 것은 6번째이며, 본사에서 정보기술(IT)문화산업팀장을 하면서 바이오를 처음 접했다"라고 소개했다. 그는 "2004년부터 2006년까지 바이오 관련 사업을 하면서 무척 어렵다는 것을 느꼈다"며 "바이오는 성과를 얻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당장은 가시적이지 않더라도 대어(성과)를 위해서는 밑밥(투자)를 충분히 뿌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행사에 참석한 한국과학자들에게 "국내 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의 목표 중 하나가 유능한 한국계 인재를 국내로 불러 모으겠다는 것"이라며 "오늘 모인 한국인 과학자들의 모임이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자리에는 박건수 지식경제부 과장(파견관)을 비롯 코트라 관계자, 현지 과학자 모임인 베이커스 회원과 국내 제약.바이오 대표 및 임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신약개발 분야에서 국내 2번째 삼성전자의 탄생이 가능할 것이라는 희망을 조심스럽게 내놨다. 또 업계 대표들은 신약개발을 위해서는 정부가 바이오산업에 자금이 몰릴 수 있도록 지원해줘야 한다는 의견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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