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앤엘바이오, 암 탐지견 동시복제 성공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08.06.16 11:45

일본 심스사, 서울대 이병천 교수팀과 공동 프로젝트 수행

알앤엘바이오는 16일 세계 최초로 암 탐지견 복제 상용화를 시도해 네 마리의 복제견을 동시에 탄생시키는데 성공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이번에 복제된 네 마리의 개는 냄새로 암환자 여부를 탐지하도록 일본에서 훈련된 개들중 그 능력이 탁월한 ‘마린’이라는 리트리버종의 개에서 체세포를 얻어 탄생된 것이다.

알앤엘바이오에 따르면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법의학교실의 검증을 거쳐 ‘마린’의 복제개임이 최종 확인됐다. 네 마리 각각의 이름은 마린 R, 마린N, 마린 L, 마린 S라 이름 지어졌다.

RNLS 네 마리의 마린Ⅱ는 생후 3개월이 지나는 9월초 일본으로 보내져 심스社의 협조로 본격적인 암탐지 훈련에 들어가게 된다. 암탐지 훈련이 끝나면 한 마리는 심스社에 기증되며 세 마리 중 두 마리가 수요자에게 분양될 계획이다. 알앤엘바이오는 암탐지견의 가격을 최소 5억원으로 계획하고 있다.

암 탐지견 ‘마린’은 탁월한 탐지능력을 인정받았으나 자궁축농증으로 자궁수술을 받아 더 이상 새끼를 낳을 수 없는 상태. 그러나 이번에 적용된 체세포복제기술로 자신의 유전자를 보존할 수 있게 됐다.


현재까지 개 복제에 있어 한 마리의 대리모에서 네 마리를 동시에 탄생 시킨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이러한 기술은 체세포에 특수한 처리를 가하여 착상률을 높이는 방법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현재 특허 출원되었다.

알앤엘바이오는 이번 네 마리의 개 동시 복제 성공으로 개 복제 사업을 상용화하는데 있어 중요 요소인 경제성 확보가 가능해 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으로도 특수 목적견 및 애완견 복제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서울대는 알앤엘바이오에 개 복제 특허 국내외 전용실시권 양도했다. 라정찬 알앤엘바이오의 대표는 "미국의 한 업체에서 주장하는 윌머트박사팀의 양복제 특허기술로는 개복제가 성공할 수 없다"며 "서울대 연구진이 새로운 기술을 적용해 복제에 성공한 것으로만 보아도 특허침해 주장은 상식적이지 않다”고 말하며다. 그는 “만약 특허침해 소송 제기시 우리나라의 대표기술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3. 3 '日 노벨상 산실' 수석과학자…'다 버리고' 한국행 택한 까닭은
  4. 4 "곽튜브가 친구 물건 훔쳐" 학폭 이유 반전(?)…동창 폭로 나왔다
  5. 5 "남기면 아깝잖아" 사과·배 갈아서 벌컥벌컥…건강에 오히려 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