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는 인적쇄신 '무풍지대'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 2008.06.16 14:28
한승수 국무총리를 포함한 국무위원 전원이 사표를 제출한지 6일째인 16일, 공무원 사회가 사표 수리 범위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어수선한 분위기다.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도 사표를 제출한 상황에서 행보가 조심스러워졌다. 사표 수리가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지만 언론 노출이 심한 행사 참석은 될 수 있는 대로 피하는 모습이다.

이 장관은 오는 19일 출입기자들과 만찬을 가지려던 계획을 돌연 취소했다. 사표를 제출해 놓은 상황에서 언론에 적극적으로 나서 발언하는 것처럼 비쳐지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이 장관은 앞서 지난 10일에는 인천 송도에서 열린 u-IT 클러스터 지원센터 준공식과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된 국제부품소재산업전에도 당초 계획을 바꿔 참석하지 않았다.

이에 반해 현안 해결을 위한 활동에는 더 적극적이다. 이 장관은 화물연대 파업 하루 전인 12일과 주말인 14일, 15일 연속 화주 업계들을 만나 운송료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호소했다.


16일 저녁시간에도 30대그룹 기조실장과 만나 화물 운송 거부사태에 따른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고유가 상황을 맞아 유류 사업 주무장관으로서 지난 주부터 2주 동안 총 7 건의 에너지절약 관련 행사에 참석하기로 하고 일정을 소화해가고 있다.

지경부 관계자는 "우리 부로서는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나 고환율 정책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기 때문에 장관 사표 수리는 없을 것"이라며 "장관으로서도 이럴 때일수록 현장 행정이 중요하다고 보고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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