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나흘째 상승..개입 '촉각'

머니투데이 이승우 기자 | 2008.06.16 09:23

수요 우위+글로벌달러 강세

원/달러 환율이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수급상 달러 매수가 우위인 가운데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어 환율 상승 압력을 키우고 있다.

외환당국이 달러 매도 개입에 나설지 주목되고 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2.9원 오른 1043.9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환율은 개장가 수준에서 횡보하고 있다.

외국인들이 주식시장에서 6일 연속 순매도를 지속하면서 달러 매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유가 역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환율 상승 압력을 키우는 요인이다.


게다가 주요 선진국(G8) 재무장관들이 '강한 달러' 정책을 사실상 용인하기로 하면서 주요 통화 대비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08엔을 넘어섰다. 원화 대비해서도 강세를 시현하고 있는 것.

환율 상승 요인이 우세한 가운데 정부의 시장 개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1차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1040원은 돌파가 된 상황이고 1045원 정도가 되면 매도 개입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시장 참가자들은 보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1050원을 지키려는 의도라는 것.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물가 불안과 정국 불안을 이유로 정부는 1040원 위에서는 매도 개입을 할 가능성이 높다"며 "환율 추가 급등은 여의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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