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클레이 80억불 조달 추진..'흉흉'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 2008.06.16 07:52
영국 바클레이 은행이 재무구조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40억파운드(80억달러)를 외부 투자자들로부터 유치할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클레이는 몇몇 국부펀드를 포함해 대형 투자자들에게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주식 매각가는 현재가에 일정한 프리미엄이 얹혀질 예정이다. 기존 주주들은 비슷한 조건으로 은행의 지분 매각에 참여할 수 있다. 5%이상 주식 매각을 위해서는 주주들의 승인을 얻어야한다.

바클레이의 자금수혈 소식은 이번주부터 은행들의 2분기 실적이 공개되는 시점에 맞춰 나왔다. 실적 전망치가 대대적으로 하향조정된 가운데 은행들의 상각과 자금조달 소식이 이어질 경우 금융시장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


바클레이는 자본 건전성을 나타내는 기준인 '티어1' 비율이 유럽 은행중 최저 수준이다. 5% 정도에 그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금수혈이 불가피한 것이다. 올들어 지금까지 부채담보부증권(CDO) 등에서 17억파운드를 상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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