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파생펀드,지금 가입하면 상투?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 2008.06.15 17:32

국제유가 상승으로 주식펀드 수익률 압도...금펀드는 손실

국제유가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면서 원자재 파생상품 펀드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원자재 가격의 추가상승이 제한적일 것이란 당초 전망이 어긋나면서 최근 수익률이 주식형펀드를 다시 앞지르고 있다.

15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12일 기준 '미래에셋맵스로저스Commodity인덱스파생상품' 펀드의 1개월 수익률은 3.52%를 기록했다. 1년 수익률은 68.46%까지 치솟았고 3개월 8.4%, 6개월 34.63% 등 꾸준히 수익률이 상승하고 있다.

이 펀드가 추종하는 RICI지수는 에너지 44%, 금속 21%, 농산물 35% 비중으로 구성돼있어 최근 유가 상승으로 인해 수익률이 강세를 보였다.

연초 국제유가가 배럴당 120달러에 달할 때 다수의 전문가들은 "추가상승은 제약적이고 현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경우 가격상승과 수익률이 연동되는 파생상품펀드보다 장기간 실적이 좋아질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낫다는 결론이었다.

실제로 지난 3개월간 성과는 주식형펀드가 더 우수했다. '프랭클린내츄럴리소스주식형자A'와 '푸르덴셜글로벌천연자원주식자H-A', '우리CS글로벌천연자원주식ClassA 1'의 3개월 수익률은 각각 18.35%, 15.89%, 14.36%로 6~8%대에 머무른 파생상품펀드를 앞질렀다.

그러나 유가가 140달러까지 급등하면서 파생상품펀드 수익률은 강세를 보인 반면, 인플레이션 압력 등으로 증시가 조정을 받으면서 주식형펀드 수익률은 적자로 돌아섰다. 골드만삭스가 배럴당 200달러, 모건스탠리가 150달러를 전망하는 등 추가상승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국펀드평가 신건국 연구원은 "최근 유가상승 영향으로 원자재 파생상품 펀드의 수익률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옥수수값이 급등하는 등 농산물가격도 강세를 보이고 있어 펀드 수익률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농산물지수에 투자하는 '하나UBS 옥수수설탕파생상품 1'와 '미래에셋맵스로저스농산물지수종류형파생상품(C-B)'의 1개월 수익률도 각각 0.35%, 1.15%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달러약세 완화로 금값이 조정을 받아 관련 파생상품 펀드인 'SH골드파생상품 1-A'의 수익률은 -3.09%에 머물렀다. 3개월 수익률 -11.87%, 6개월은 -0.86%로 작년 11월 출시 이후 손실이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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