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12일 기준 '미래에셋맵스로저스Commodity인덱스파생상품' 펀드의 1개월 수익률은 3.52%를 기록했다. 1년 수익률은 68.46%까지 치솟았고 3개월 8.4%, 6개월 34.63% 등 꾸준히 수익률이 상승하고 있다.
이 펀드가 추종하는 RICI지수는 에너지 44%, 금속 21%, 농산물 35% 비중으로 구성돼있어 최근 유가 상승으로 인해 수익률이 강세를 보였다.
연초 국제유가가 배럴당 120달러에 달할 때 다수의 전문가들은 "추가상승은 제약적이고 현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경우 가격상승과 수익률이 연동되는 파생상품펀드보다 장기간 실적이 좋아질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낫다는 결론이었다.
실제로 지난 3개월간 성과는 주식형펀드가 더 우수했다. '프랭클린내츄럴리소스주식형자A'와 '푸르덴셜글로벌천연자원주식자H-A', '우리CS글로벌천연자원주식ClassA 1'의 3개월 수익률은 각각 18.35%, 15.89%, 14.36%로 6~8%대에 머무른 파생상품펀드를 앞질렀다.
그러나 유가가 140달러까지 급등하면서 파생상품펀드 수익률은 강세를 보인 반면, 인플레이션 압력 등으로 증시가 조정을 받으면서 주식형펀드 수익률은 적자로 돌아섰다. 골드만삭스가 배럴당 200달러, 모건스탠리가 150달러를 전망하는 등 추가상승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국펀드평가 신건국 연구원은 "최근 유가상승 영향으로 원자재 파생상품 펀드의 수익률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옥수수값이 급등하는 등 농산물가격도 강세를 보이고 있어 펀드 수익률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농산물지수에 투자하는 '하나UBS 옥수수설탕파생상품 1'와 '미래에셋맵스로저스농산물지수종류형파생상품(C-B)'의 1개월 수익률도 각각 0.35%, 1.15%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달러약세 완화로 금값이 조정을 받아 관련 파생상품 펀드인 'SH골드파생상품 1-A'의 수익률은 -3.09%에 머물렀다. 3개월 수익률 -11.87%, 6개월은 -0.86%로 작년 11월 출시 이후 손실이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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