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이재경 펀드투자전략 총괄 파트장은 "세계 원자재 가격의 상승은 당분간 지속되겠지만, 달러강세와 경기둔화로 인한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하락할 경우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며 중국시장의 본격적 상승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그는 "원자재 관련국가에서 수익을 실현한 후 원자재가 하락에 맞춰 중국시장으로 교체매매를 하는 것이 원칙적으로 맞다"며 "그러나 이런 투자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면 분산투자가 최선의 대안"이라고 밝혔다.
이머징 국가 분산투자 전략으로는 외환보유고 및 재정이 취약한 국가를 제외한 브릭스 국가 위주의 펀드 선택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상대적으로 취약한 재정구조를 가진 인도 비중이 낮은 펀드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유가 상승으로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자원부국관련 투자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펀드
삼성증권은 중국 투자비중이 낮아 2~3월에 저가매수를 나선 투자자라면 장기적인 시각에서 보유를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4월 반등장에서와 같이 글로벌 증시가 안정화 단계에 들어선다면 증시의 반등폭도 클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또 삼성증권은 원자재가 상승 등으로 2분기 중국 기업 실적은 다소 둔화할 가능성이 크지만 실적 둔화는 이미 주가에 상당수준 반영돼 있고 올 하반기에는 물가가 안정
될 개연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인도펀드
삼성증권은 개별국가 차원의 인도펀드 투자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의 브릭스(BRICs) 펀드 투자를 추천했다.
최근 인도는 경기둔화의 가시화 및 고유가에 따른 인플레이션 상승의 우려, 경상수지 적자누적 등 매크로 경제지표의 둔화가 지속되고 있으며, 지난해 인도증시를 이끌었던 포트폴리오 자금유입도 올해 순유출로 전환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브라질펀드
삼성증권은 원자재 보유국으로서의 혜택,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 완화로 브라질 시장의 장기적인 성장성은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S&P에 이어 신용평가기관인 피치도 브라질의 국가신용등급을 BB+(투기등급)에서 BBB-(투자등급)으로 상향조정 함으로써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 중 무디스를 제외한 두 곳이 브라질에 대한 신용등급을 상향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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