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3월3일부터 2개월 간 농산물 도매시장과 재래시장, 대형마트 등에서 유통되고 있는 봄나물(냉이, 달래, 두릅) 293건에 대해 잔류 농약 검사를 실시한 결과 9건(3.1%)이 기준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품목별로는 돌나물과 참나물이 각각 3건으로 가장 많았다. 냉이와 머위잎, 세발나물도 1건씩으로 조사됐다. 엔도설판과 프로시미돈 등 대부분 저 독성 농약이 과다 함유된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환경연구원측은 돌나물과 참나물 등 부적합 농산물 1266.8㎏을 압류, 폐기했다. 또 이 농산물을 생산한 업자에 대해서는 공영 도매시장에서 1개월간 출하 정지 처분을 내렸다. 해당 지자체에도 행정 조치를 취할 것을 요청했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검사에서 싹이 튼 지 1주일 정도 지난 새싹 채소는 모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기초식품을 중점 점검해 오염된 농산물이 시민들의 식탁에 오르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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