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촛불집회서 'MB폭탄' 플래시몹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 2008.06.14 23:22
↑광화문 앞 세종로 사거리에서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시민들이 'MB폭탄'을 맞고 쓰러지는 플래시몹을 연출하고 있다. ⓒ조철희 기자

미국산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14일 촛불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이 거리행진을 마치고 오후 11시 현재 광화문 앞 세종로 사거리에서 촛불문화제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5만여명(주최측 추산, 경찰 추산 3만명)의 시민들은 '미친소 폭탄', '물가 폭탄', '등록금 폭탄' 등을 형상화한 대형 풍선을 맞고 쓰러지는 플래시몹에 참여하며 현 정부를 비판하고 미국산쇠고기 수입반대를 계속 외쳤다.

시민들은 현재 자유발언대를 이어가며 미국산쇠고기 재협상을 요구하고, 대운하·영어몰입교육 등 정부 정책을 비판했다.

앞서 오후 7시부터는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주최로 촛불문화제가 열려 시민들은 지난달 25일 전북 전주에서 미국산쇠고기 수입반대 집회 도중 분신한 뒤 지난 9일 숨진 故이병렬씨를 추모했다.


8시40분부터는 시청~남대문~명동~을지로1가~종로2가~세종로 사거리까지 거리행진을 하며 주변에서 지켜보던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실제로 거리행진 뒤 집회 참가자들이 더 늘어나기도 했다.

한편 다음 아고라에서 활동하는 네티즌 500여 명은 이날 오후 7시부터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공영방송 사수'를 외치며 감사원의 KBS 특별감사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또 100여명의 네티즌들은 한나라당 앞에서도 시위를 이어갔다.

↑14일 저녁 서울 광화문 네거리에서 열린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시위에 참석한 시민들이 대형태극기를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홍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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