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국가, 환율정책 공조 필요"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 2008.06.15 09:07

ASEM 국제컨퍼런스 주제발표

-지속가능성 성장 위해 필수
-거시경제정책 독립성은 유지해야


동아시아 경제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거시경제정책의 독립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환율 정책 공조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마사히로 가와이 아시아개발은행연구원(ADBI) 소장은 15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국제컨퍼런스’에서 이 같은 내용의 주제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가와이 소장은 "세계 경제는 선진국의 경기침체, 유가 및 원자재·농산물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동아시아 경제는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신중한 거지경제정책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금융 부문의 규제 및 감독 선진화, 인플레이션 완화 등 금융현안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협력이 필수"라고 덧붙였다.

이에 가와이 소장은 △외환보유액 출자를 통한 공동 위기대응 시스템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의 발전 및 역내 경제동향 점검 및 정책대화(ERPD)의 제도화 △ 아시아채권시장 발전방안(ABMI)을 통한 동아시아 금융 네트워크 구축 △환율 정책 공조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가와이 소장은 “미국의 경기침체 및 금융혼란, 대규모 경상수지 적자의 지속 등으로 기축통화인 달러의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동아시아 국가간 환율 조정에 대한 실천적인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아시아통화단위(ACU)를 통한 역내 환율 안정 및 금융 통합 논의를 진전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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