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병렬씨 추모제…대규모 촛불집회 예정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 2008.06.14 18:12
↑13일 오후 서울광장에서는 3만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미국산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가 열렸다. ⓒ이명근 기자

토요일인 14일에도 미국산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가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이날 오후 7시부터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범국민 촛불 추모의 밤'을 열어 시민들과 함께 미국산쇠고기 수입 재협상을 요구할 계획이다.

대책회의는 또 지난달 25일 전북 전주에서 미국산쇠고기 수입반대 집회 도중 분신한 뒤 지난 9일 숨진 故이병렬씨의 추모제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 서울광장에서는 이씨의 영결식이 열렸다. 대책회의 주관의 민주시민장으로 진행된 영결식에는 유가족들과 대책회의, 민주노총 공공노조, 전국운수산업노동조합 화물연대 조합원 및 안티이명박카페, 다음 아고라 회원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정광훈 장례위원장은 추모사를 통해 "국민을 대표해 죽음을 선택한 동지의 영정 앞에서 조의를 전한다"며 "과업은 젊고 어린 네티즌들에게 맡겨두고 편히 가시라"고 말했다. 이어 중학교 3학년생 황금령양이 추모편지를 낭독했고, 이씨를 기리는 조시가 낭독됐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대학로에서 '비정규직 철폐 전국노동자대회'를 연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서울광장으로 이동 '촛불집회'에 합류할 예정이다.

다음 아고라에서 활동하는 일부 네티즌들은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KBS 특별감사 반대' 촛불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는 오후 6시 종로 보신각 앞에서 공동선언 8주년 기념식 전야제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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