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연일 美쇠고기 안전성 문제 제기

오수현 기자 | 2008.06.14 17:20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대 교수, 외교적 미숙함과 검역체계 잘못 지적

미국의 저명한 국제경제학자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대 교수는 13일 뉴욕타임스 칼럼을 통해 미국 쇠고기 관리 시스템의 문제점과 정부의 외교적 미숙함을 질타했다.

뉴욕타임스는 11일부터 이날까지 3일간 자국 쇠고기 안전성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기사를 내보내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크루그먼 교수는 "한국인들에게 미국 쇠고기 수입 문제는 자존심이 걸린 문제"라며 "미국 정부의 외교적 미숙함으로 한국민들은 모욕감을 느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육가공업체 출신 관료들이 장악한 미 농무부가 쇠고기 안전성 검사를 축소하려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육가공업체 크릭스톤이 자사 쇠고기에 대한 전수 검사를 실시하려던 계획을 가로막은 일을 그 예로 들었다.


그는 미 육류산업을 보호하는데만 혈안이 된 미 농무부의 잘못된 처신으로 해외 고객들의 신뢰를 잃었고, 이는 결국 미 육류산업에도 타격을 입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 농무부에 쇠고기 관리 권한을 부여한 연방육류검사법(the U.S Federal Meat Inspection Act)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며, 처음 입법 당시 처럼 검역전문가들이 미 쇠고기 안전성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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