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장관 "운송료 인상에 협력해 달라"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 2008.06.14 12:16

부산 부두운영사와 운송사 대표들과 만나 호소

"화물 운송료 인상에 적극 협력해 주십시오."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14일 부산지방해양항만청을 찾아 부산항 컨테이너 부두운영사와 운송사 대표들을 만나 간담회를 갖고 "화물연대 파업 해결의 핵심은 운송료 인상문제"라며 "운송료 인상 협상에 적극 임하고 운송을 망설이고 있는 사람들을 독려해 운송에 나서도록 해 달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사태 해결을 위해선 고통분담 자세가 중요하다"며 "정부와 화주, 운송사, 터미널 운영사, 화물연대가 함께 노력해 물류차질 상황을 가능한 빨리 마무리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운송방해나 위협 등 불법행위가 발생하면 정부에서 엄정 차단할 방침이라는 사실을 운행을 망설이는 비조합원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려 달라"고 요청했다.


정 장관은 "이번 사태에 대해 총 책임자로서 반성하고 있다"며 "이번에는 피상적 수습에 그칠게 아니라 우리 물류업계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 물류시장 선진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터미널운영사와 운송사 대표들은 '운송료 인상 협상에 적극 나서겠다'며 정부가 운송료 인상 협상을 적극 지원해 줄 것과 화물연대 측 운송방해 행위를 더욱 강력하게 차단해 줄 것을 건의했다.

한편 이날 국토해양부는 13일 오후 10시 현재 전국 주요 항만과 내륙컨테이너기지(ICD)의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3만5227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로 평상시 6만7871TEU의 52%까지 떨어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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