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5월 차압건수 48%나 급증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 2008.06.13 23:51
미국의 지난달 주택 차압(포클로저) 건수가 일년전에 비해 50%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며 바닥없는 주택시장 침체가 다시한번 입증됐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 부동산 전문 연구소인 리얼티 트랙은 이날 지난 5월 주택차압 건수가 전년 동월대비 48% 급증한 26만1255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483가구당 1꼴로 주택차압 통지를 받은 것이다. 4월 차압건수에 비해서는 7% 증가했다.

5월 차압건수는 지난 2005년 1월 리얼티트랙의 집계가 시작된 이래 사상 최고치다.

지역별로는 주택시장의 거품이 심했던 네바다, 캘리포니아, 아리조나, 플로리다, 미시간의 주택차압 비율이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0개주를 제외한 모든 주에서 차압이 증가했다.


차압된 주택은 경매시장 등에 몰리면서 추가적인 주택 가격 하락을 부추긴다.
올들어 120만채의 차압된 주택이 시장에 유입되면서 판매된 전체 주택 가운데 30%를 차지했다. 차압된 부동산은 통상 20% 저렴한 가격에 팔린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2. 2 "몸값 124조? 우리가 사줄게"…'반도체 제왕', 어쩌다 인수 매물이 됐나
  3. 3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4. 4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
  5. 5 [단독]울산 연금 92만원 받는데 진도는 43만원…지역별 불균형 심해